핵심 어휘
애드거 앨런 포우(Edgar Allen Poe)의 찬사을 받은 단편 소설 3편. 살인자가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 주의깊게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완벽하게 은폐했다고 믿는다.
애드거 앨런 포우(Edgar Allen Poe)의 찬사을 받은 단편 소설 3편. 살인자가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 주의깊게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완벽하게 은폐했다고 믿는다.
우리는 빈털털이가 되어 하는 수 없이 우리 소유의 낡은 집에 살았는데, 어느 날 아내는 집안일로 나를 따라서 지하실로 내려갔다. 양이도 나를 따라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다가 하마터면 나를 곤두박질치게 할 뻔했으므로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나는 지금까지 어린애처럼 참으면서 집어삼켰던 두려움마저 잊어버리고 울컥 치미는 분노 때문에 도끼를 번쩍쳐들어서 고양이를 콱 찍어내리려고 했다. 마음내키는 대로 내리쳤다면 물론 단숨에 고양이는 숨이 끊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가 말리는 통에 내리치지 못했다. 나는 방해를 받은 것에 자극되어 악마도 당할 수 없는 격분에 휘말려서는, 아내가 잡은 팔을 뿌리치고는 아내의 머리를 도끼로 내리찍고 말았다. 아내는 끽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쓰러져 죽어 버렸다.